기사 메일전송
[버핏 리포트]LG이노텍,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공급망 리스크 있어...경쟁 강도 관찰 필요-iM
  • 서주호 기자
  • 등록 2024-10-24 09:03:46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하루에도 수십개씩 쏟아지는 증권사 리포트. 이 가운데 버핏연구소가 그간의 애널리스트 적중도, 객관성, 정보 가치 등을 종합 선별해 투자자에게 유익한 리포트를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버핏연구소=서주호 기자]

iM증권은 24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공급망 감소 및 경쟁 강도에 따른 리스크 가능성이 있어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를 25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LG이노텍의 전일 종가는 19만9700원이다.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은 3분기 매출액 5조6850억원(전년대비 +19%, 전분기대비 +25%), 영업이익 1304억원(전년대비 -29%, 영업이익률 2.3%)으로 추정한다"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하락간의 간극이 컸다. 원재료 매입 시점인 7월에는 환율이 높았고, 매출 인식이 시작되는 9월에는 환율이 낮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카메라모듈 공급망 내 경쟁도 심화됐다"고 덧붙였다. 기판소재 부문도 전방산업의 부진한 수요로 기대를 하회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디스플레이 부품군에 대한 재고조정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LG이노텍 매출액 비중. [자료=LG이노텍 사업보고서]

고 연구원은 다음해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을 각각 언급했다. 긍정적 요인은 "2025년 Apple Intelligence에 대한 추가 업데이트와 아이폰17 시리즈의 판매호조 가능성, 가성비 모델인 아이폰SE 출시"를 꼽았고 "2025년 아이폰 출하 점유율이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정적 요인에 대해서는 "아이폰17 시리즈에 48MP 싱글 카메라가 탑재될 예정인데 두께가 5mm로 매우 얇은 모델인만큼, 일명 '카툭튀(카메라의 돌출)를 해결하기 위한 내부 카메라 배치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러한 시리즈의 성공은 카메라 모듈 공급망의 TAM(Total Addressable Market, 최대 시장 규모) 감소를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애플의 선택에 따라 특정 공급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증가하는 반면, 다른 공급업체는 그 기회를 잃게 돼 시장 점유율이 감소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경쟁사의 Capex(자본 지출)가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경쟁 구도와 공급망 내 경쟁 강도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LG이노텍은 광학솔루션, 기판소재, 전장부품 부문의 총 3개 사업부 체제로 운영하며 카메라모듈, 반도체기판, 전자부품 등을 제조 및 판매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이폰16 폴디드줌(잠망경 형태 망원 카메라 모듈)의 초도물량(16시리즈 전체 생산량 70% 추정)을 자화전자와 함께 공급했다.


LG이노텍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버핏연구소]

hee1902@buffettlab.co.kr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네이버(NAVER), 두나무 편입과 글로벌 AI 협업 기대 – 메리츠 메리츠증권은 26일 네이버(NAVER)(035420)에 대해, 두나무 인수 추진과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업 가능성에 따라 성장 모멘텀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네이버의 전일 종가는 25만4000원이다.이효진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교환 추진은 단순한 연결 이익 증...
  2. 동양이엔피, 전기제품주 저PER 1위... 3.23배 동양이엔피(대표이사 김재수 김재만. 079960)가 9월 전기제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양이엔피가 9월 전기제품주 PER 3.23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파워넷(037030)(4.63), 신화콘텍(187270)(5.82), 에스씨디(042110)(7.64)가 뒤를 이었다.동양이엔피는 지난 2분기 매출액 1412억원, 영업이익 13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매출액...
  3. [장마감] 코스피 0.40%↓(3472.14), 코스닥 1.29%↓(860.94) 24일 코스피는 전일비 14.05 포인트(0.40%) 하락한 3472.14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2487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억원, 2124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11.27 포인트(1.29%) 상승한 860.94으로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30억원, 1698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4348억원 순매수했다. 김지원 KB리서치 연구원은 최근 상승 랠리를 ...
  4. [이슈] 네이버, 두나무 계열사 편입하면 재계 22→14위↑ 네이버(035420)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를 계열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나오자 네이버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26일 오전 10시42분 현재 네이버 주가는 26만 1,000원으로 전일비 2.76% 상승했다. 네이버의 두나무 계열사 편입이 현실화하면 '재계의 지각변동'이라고 할만하다. 올해 초 공정거래...
  5. [시황] 미국증시, 금리 인하 지연 우려에 3일 연속 하락세 지속 미국은 실업수당 상회, 2분기 GDP 상회, 연준 신중론으로 금리 상승, 주식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인해 금리 인하가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생기며 3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유럽은 미 보안조사 이슈로 헬스케어와 산업재에 압박이 가해지고 금리 인하 지연 우려가 나타나며 약보합 마감했다.중국은 AI 섹터 집중도가 증가했다. AI 에이전트,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