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이 13일 LIG넥스원(079550)에 대해 업종 내 주가 모멘텀 차별화가 가능하고 향후 비궁과의 시너지 및 대규모 양산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4000원을 유지했다. LIG넥스원의 전일 종가는 22만2500원이다.
한화투자증권의 배성조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8312억원(YoY +22.2%), 영업이익 430억원(YoY +16.6%, OPM 5.2%)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3분기부터 연결 반영되기 시작한 고스트로보틱스(GR)의 4분기 영업손실이 50억원 이상으로 예상되며 기존 시장 기대치 하회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수출 매출액은 1795억원(YoY +146.3%)으로 매출 비중은 21.6%일 것”이라며 ”LIG넥스원 실적 추정에 가장 주요한 항목이라고 할 수 있는 ‘천궁-II’의 진짜 위력은 아직 확인하기 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UAE향 천궁-II 매출 인식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이고 이에 국내 양산 사업 증가를 고려해도 올해는 수출 비중이 25% 이상일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이후에는 사우디 천궁-II 매출이 가세하며 수출 비중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LIG넥스원은 향후 업종 내 주가 모멘텀 차별화가 가능하다”며 “올해 L-SAM의 국내 양산이 시작되는 가운데 당장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아도 향후 M-SAM에 이은 대형 수출 기대감을 시장이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초도 물량은 그 단위가 작을 수 있겠으나 하반기 비궁의 미국 수출이 성사되면 리레이팅 요소(강력한 수출 레퍼런스)로 작용할 수 있다”며 “현재 4족 보행 로봇을 테스트를 진행 중인 독일, 중동, 미국에서 내년 전후로 표준사양 결정 및 양산에 돌입하면 GR의 성장성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끝으로 “파이프라인이 현대 전에서 중요도가 높은 무기체계들 위주로 구성되며 업종 내 밸류에이션 할증에 정당성을 부여할 수 있다”며 “오는 19일 공시한 정찰용 무인수상정 체계개발사업(해검 기술력 기반) 계약도 향후 비궁과의 시너지 및 대규모 양산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주목해 볼 만하다”고 밝혔다.
LIG넥스원은 LIG그룹 계열의 전문 방위산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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