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미국 JV(조인트벤처) 공장 운영 효율화를 통한 실적 개선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다수 유럽 고객으로부터 LFP(리튬·인산·철)각형과 46파이 수주를 확보해 수주 경쟁력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6만원으로 상향했다. 삼성SDI의 전일 종가는 20만1000원이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매출액 3조2000억원(전년동기대비 -22%), 영업손실 3978억원(영업이익률 13%)으로 컨센서스(3조4000억원, -2344억원)를 하회했다”며 “AMPC(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는 664억원(전분기대비 -39%), AMPC 제외 영업손실은 4642억원(영업이익률 -15%)”이라고 전했다.
삼성SDI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주민우 애널리스트는 “EV(전기차) 수요둔화, 관세로 인한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 수익성 악화, 보조금 수령 지연 때문”이라며 “3분기까지 전방 수요 둔화가 이어지며 적자 기조가 불가피하나 4분기부터 미국 공장 운영 효율화(EV/ESS 향)가 시작되며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했다.
주 애널리스트는 “Peer 주가 상승에 따른 멀티플과 실적 전망치 상향으로 목표주가를 올렸다”며 “목표주가 산정 시점이 되는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 21% 상향했는데 저조한 가동률을 보이고 있는 스텔란티스 JV 공장이 라인 운영을 효율화(타지역 모델 탑재 및 ESS용 생산)하며 실적 개선과 AMPC 수취 가시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개 라인 중 1번째 라인은 EV(미국/유럽 스텔란티스), 2번째 라인은 NCA ESS(올해 4분기 양산), 3번째 라인은 LFP ESS(내년 4분기 양산)로 활용할 것”이라며 “주력 유럽 고객으로부터 46파이 수주를 확보해 2028년부터 양산할 예정이고 다른 유럽 고객과 LFP각형 수주를 마무리 짓고 같은 2028년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장의 실적 기여는 어렵겠지만 수주 경쟁력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시켜 줄 것”이라며 “ESS 생산능력은 올해 12GWh(울산+시안)에서 내년 30GWh(울산+시안+인디애나)로 확대되고 매출액은 올해 2조8000억원(비중 22%), 내년 4조5000억원(비중 30%)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SDI는 축전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를 제조하는 삼성그룹 계열사다. 최근 전기차 시장이 가격 경쟁에 집중하면서 삼성SDI도 중저가 배터리를 공략하고 있다.
삼성SDI.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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