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9일 DB손해보험(005830)에 대해, 미국 특종보험사 포테그라(Fortegra) 인수를 통해 해외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8000원을 유지했다. DB손해보험의 전일 종가는 13만8800원이다.
정민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16억5000만 달러(약2조3000억원) 규모의 인수는 국내 보험사 해외 M&A 중 최대 규모로 인수 후 포테그라(Fortegra)는 DB손해보험 연결 손익의 약 10%를 기여할 전망”이라며 “특히 특종(Specialty) 보험 중심의 안정적 수익구조를 보유한 포테그라(Fortegra) 편입으로 외형 확대와 수익성 제고가 동시에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DB손해보험 경과 보험료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그는 “포테그라(Fortegra)는 최근 5개년 매출 연평균성장률(CAGR) 21%, 순이익 연평균성장률(CAGR) 38%를 기록하며 고성장을 어어왔다”며 “인수 완료 시 투자대비수익률(ROI)은 약 9~10% 수준으로, 기존 투자 수익률(4% 내외)을 상회해 재무적 효과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회사는 충분한 현금성 자산(1조6000억원)과 신종자본증권 발행(7500억원)으로 유동성이 안정적이며, 배당 기준을 연결 기준으로 재설정해 주주 환원 확대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끝으로 “DB손해보험은 국내 손해보험 성장 정체 속에서 해외 시장 개척 필요성을 강조해 왔으며,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며 “일본 보험사들이 해외 확장을 통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상승한 전례를 들어, DB손해보험 또한 장기적 기업 가치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DB손해보험은 손해보험 및 겸영 가능한 보험의 계약 체결과 보험료 수금, 보험료 지급을 주업무로 하며, 자동차보험, 장기보험, 일반보험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미국을 해외 거점시장으로 집중 공략하며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얀마에 사무소 개설과 현지보험사 지분 투자로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있다.
DB손해보험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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