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은 14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대해 내년부터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이 실적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5만원을 유지했다. 지난 13일 종가는 36만원이다.
정원석 iM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은 매출액 5조7000억원(전년동기대비 -17%), 영업이익 6010억원(전년동기대비 +34%)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전기차(EV) 부문은 세액공제 종료를 앞둔 완성차 업체들의 재고조정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최소 구매 물량 미달분 보상금 반영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그는 “ESS 부문은 미국의 금지된 외국 기업(PFE) 원산지 규제로 인해 국내 셀의 대체 수요가 급증했고, 현지 생산라인 본격 가동으로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약 80% 증가했다”며 “이로 인해 AMPC 수익이 전분기 대비 약 3배 확대되며 실적 회복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소형 배터리는 테슬라 판매 호조와 제품 믹스 개선으로 수익성이 회복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027년까지 미국 내 ESS 생산능력을 48GWh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ESS는 판가가 높고 세액공제(AMPC) 혜택을 직접 적용받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SS용 리튬인산철 베터리(LFP) 셀의 이익률은 최대 47%, 시스템 단위는 약 33% 수준으로 추정되며, 실제 추정치는 25%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2025년 ESS 부문 영업이익은 약 3330억원에서 2027년 2조1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미국 시장 내 점유율 확대가 본격화되면 동사의 실적 및 기업가치가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iM증권은 “전기차 배터리 부문 불확실성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태”라며 “향후 ESS 성장 모멘텀에 따라 주가 상승 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LG화학에서 분사한 2차전지 제조업체로, EV, ESS·IT기기용 배터리를 생산한다. 미국·폴란드·중국 등 주요 거점에서 생산과 연구개발을 병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ESS 시스템 통합 분야에서 완결형 사업 역량을 확보하고, 배터리 신기술 개발 및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매출액,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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