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30일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에 대해 호주 가스전과 인도네시아 팜유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만원으로 제시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지난 29일 종가는 5만8800원이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호주 시넥스(Senex) 가스전 증산 효과가 3분기부터 본격 반영돼 영업이익이 267억원으로 급증했다”며 “4분기에는 잔여 가스 처리시설(2호기) 가동으로 분기 영업이익이 300억~4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호주 동부 천연가스 가격은 MMBtu(Million British Thermal Unit: 영국 열단위)당 약 14.15달러로 아시아 액화천연가스(LNG) 스팟 가격 대비 25~30% 프리미엄을 유지하고 있어 내수 판매가 수익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그는 또 “미얀마 가스전은 4차 투자 완료 시 수명이 약 6년 연장될 전망이며, 내년부터 비용 회수 비율(Cost Recovery) 확대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미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에서 신규 업스트림 프로젝트를 병행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동욱 애널리스트는 “인도네시아 팜유 부문은 내년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상회하며 연결 실적에 의미 있는 기여가 예상된다”며 “현지 정부의 바이오디젤 혼합 비율 상향(B35→B40), 장기 건기 영향, 신규 농장 제한 등으로 팜유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 완공 예정인 50만톤 규모의 정제공장(PT ARC) 가동 시 원유(CPO) 대비 20% 이상 높은 정제팜유(RPO) 프리미엄과 부산물 수익까지 반영돼 추가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2389억원, 영업이익은 1115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0.2%, -0.2% 수준이다. 내년 매출액은 3조3272억원(전년동기대비 +2.7%), 영업이익은 1277억원(전년동기대비 +14.5%)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5년 주당순이익(EPS)은 3749원, 2026년은 4529원으로 추정됐다.
밸류에이션은 주가수익비율(PER) 15.7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6배, 기업가치배수(EV/EBITDA) 9.6배 수준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000년 대우 무역부문에서 분할돼 설립된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 44개 종속회사와 100여 개 해외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철강, 에너지, 식량 등 트레이딩과 가스전 개발, 액화천연가스, 발전사업을 영위하며 포스코그룹과 협업해 신재생에너지와 미래 모빌리티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매출액,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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