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버핏 리포트] SK텔레콤, 2026년 실적 반등 전망에도 주가 모멘텀은 ‘배당 신뢰 회복’이 관건 - 하나
  • 윤승재 기자
  • 등록 2025-11-13 08:45:13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하루에도 수십개씩 쏟아지는 증권사 리포트. 이 가운데 버핏연구소가 그간의 애널리스트 적중도, 객관성, 정보 가치 등을 종합 선별해 투자자에게 유익한 리포트를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버핏연구소=윤승재 기자]

하나증권은 13일 SK텔레콤(017670)에 대해, 2026년 높은 폭의 이익 성장이 예상되지만 배당 정책 불확실성으로 주가 반등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SK텔레콤의 전일 종가는 5만3400원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2025년 실적이 해킹 사고 사고·영업정지·요금 경감 등의 일회성 악재로 크게 훼손되었고, 이 부분이 2026년엔 기저효과로 반등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1% 증가할 전망”이라며 “그러나 2025년 3분기 배당 중단 이후 투자자들의 배당 신뢰가 흔들렸고, 2026년 주당배당금(DPS)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주가 상승을 제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SK텔레콤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그는 “2026년은 이동전화 매출 회복과 대리점 관련 비용 감소, 과징금 축소, 인건비 정체 등 비용 측면의 안정화가 동시에 나타나며 실적 개선 흐름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며 “특히 2025년 해킹 사고로 인한 약 5천억원 규모의 일회성 손실이 제거되면 2026년 영업 레버리지가 더욱 부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5G-어드밴스드(5G-Advanced) 상용화와 요금제 개편 가능성이 맞물리면 통신 서비스부문의 매출 성장률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라며 “AI 기반 구독 서비스와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도 중기적으로는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다만 2026년 주당배당금이 배당성향 50% 기준 약 2600원 수준에 머문다면 SK텔레콤의 전통적인 고배당 프리미엄이 약해질 수 있다”며 “시장에서는 2027년 예상 주당배당금 3500원 수준이 회복 국면의 핵심 신호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끝으로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92배, 기업가치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V/EBITDA) 3.15배로 역사적 밴드 하단에 머물러 있어 절대적인 밸류에이션 매력은 존재한다”며 “배당 신뢰 회복 전까지는 급격한 주가 상승이 제한되겠지만, 2026년 1분기 주당배당금 발표를 확인한 뒤 매수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이동전화, 무선데이터 증의 무선통신과 초고속인터넷, 통신망 임대의 유선통신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기반 지속가능한 미래 구현을 비전으로 2050 탄소배출 제로(Net-zero) 달성을 위해 기후변화 대응, 환경경영 고도화, 친환경 문화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자료=버핏연구소] 

eric9782@buffettlab.co.kr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두산에너빌리티, 마누가 수혜 기대감 고조...목표주가 '상향' - KB KB증권이 28일 두산에너빌리티(034020)에 대해 미국 중심의 원전 산업 재편, SMR 수주 가시화, 마누가 프로젝트 진행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만9000원에서 11만원으로 23.6% '상향'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전일종가는 8만1900원이다.정혜정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이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
  2. [버핏 리포트]삼성전자, "가격•수량 잡을 수 있는 유일한 기업"...목표주가 '13만원' - 삼성 삼성증권이 31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디램 판가 인상과 연속되는 이익 추정 상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상향'했다. 삼성증권의 전일종가는 10만4100원이다. 이종욱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디램이 수요가 꺾이거나 공급이 증가할 만한 요인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고...
  3. [버핏 리포트] LG, 자회사 주가 회복 시 지주 가치 재평가 기대 – SK SK증권은 31일 LG(003550)에 대해 자회사 주가 부진으로 지주사 주가가 소외되어 있지만,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했다. LG의 전일 종가는 8만2700원이다.최관순 SK증권 애널리스트는 “LG의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은 13.2%로 코스피나 타 지주회사 대비 부진했다”며 “LG CNS 상.
  4. 삼양바이오팜 분할 출범, 삼양홀딩스는 순수 지주사되고 경영 효율성↑ 삼양홀딩스에서 삼양바이오팜이 인적분할되면서 삼양홀딩스는 순수 지주사로 색깔이 선명해지고 그룹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삼양홀딩스가 의약바이오 부문을 인적분할해 지난 1일 삼양바이오팜을 출범시켰다. 이 분할은 의약바이오사업의 가치를 시장에서 재평가받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통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환경에 ...
  5. 한국주식시장, 버핏지수 기준으로 최근 10년만에 최고치...'과열 단계' 진입했나 버핏지수(Buffett Index) 기준으로 한국 주식시장이 최근 10년 이래 최고치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밸류뉴스가 30일 기준으로 한국주식시장의 버핏지수를 산정한 결과 150.92로 조사됐다. 이는 한국 주식시장 전체 시가총액(3847조원. 코스피+코스닥)을 2024년 한국 명목 GDP(국내총생산. 2549조원)으로 나눈 값이다.◆버핏지수 120 넘으면 '과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