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이 9일 코오롱인더(120110)에 대해 내년 3가지 호재와 합병에 따른 희석화를 반영한다면 주가 성장이 충분히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코오롱인더의 전일종가는 4만3000원이다.
코오롱인더 매출액 비중. [자료=코오롱인더 사업보고서]
황규원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오롱인더의 내년 영업실적이 4개년 만에 1500억원 박스권을 상향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예상 실적은 매출액 5조2000억원, 영업이익 2011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1605억원이라고 봤다.
황규원 애널리스트는 "영업실적은 올해 추정치 1485억원 대비 35%가 증가하는 것"이라며 "석유수지 수급이 타이트해지는 가운데, 주력제품인 아라미드도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차세대 동박적층판에 코팅소재인 변성 폴리페닐린 옥사이드(m-PPO)가 새로운 성장원으로 부각될 수 있다"며 "부문별 예상이익은 화학 1136억원, 산업자재 990억원, 패션 108억원, 기타 -223억원 등이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실적을 높이는 3가지 호재가 있을 것으로 봤다.
그는 "석유수지 글로벌 업황이 기대된다"며 "연초 엑손 모빌 유럽 공장 9만5000톤 폐쇄로, 글로벌 수요 300만톤에서 3% 공급량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또 "아라미드(통신케이블)도 적자에서 벗어날 전망"이라며 "작년 하반기 1만5000톤으로 확대된 설비 가동률이 내년 초 풀가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5월 m-PPO 설비 2000톤이 완공된다"며 "코오롱생명과학에서 PPO를 중합하면, 코오롱인더가 절연용 소재와 혼합해 동박적층판 업체에 판매하는데, 고전력 반도체 칩 성장으로 수혜가 예상된다"고 마무리했다.
코오롱인더는 산업자재(타이어코드, 에어백, 자동차 소재, 아라미드 등), 화학소재(석유수지, 페놀수지, 에폭시수지), 패션(아웃도어, 골프, 캐주얼 등 유통), 기타사업(골프장 운영, 벤처투자)을 영위하고 있다.
코오롱인더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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