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손민정 기자] 세계 철광석 시장에서 중국의 움직임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국영 철광석 구매기관인 중국광물자원그룹(CMRG)이 호주 광산 기업 BHP그룹과의 거래 제한 조치를 강화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중국 철강업체들에 사실상 “지금은 신규 계약을 자제하라”는 신호를 보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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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치는 중국의 자원 안보 전략과 연결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철광석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다. 그래서 원자재 가격 협상에서 불리해지는 상황을 막기 위해 국가 차원의 구매 영향력을 키우는 정책을 추진해 왔다. 쉽게 말해, 여러 회사가 따로 물건을 사면 가격 협상이 어려우니 ‘큰 구매자 한 명’처럼 움직이려는 전략이다.
문제는 BHP그룹과의 협상에서 결제 통화와 할인율을 둘러싼 이견이 커졌다는 점이다. 특히 저품위 철광석인 짐블바 블렌드 파인스와 진바오 파인스 거래가 이미 제한된 상황에서, 이번에는 해당 조치를 어긴 기업들까지 소집하면서 관리 강도를 높였다.
이 영향으로 중국 항만에 철광석 재고가 늘어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수입이 제한되자 일부 물량은 다른 국가 시장으로 방향을 바꾸는 모습이다. 공급이 한쪽에서 막히면 다른 시장으로 이동하는 것은 물이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것과 같은 원리다.
철광석 가격과 수급은 철강 산업 전체에 영향을 준다. 원료 가격이 흔들리면 철강 생산 비용도 변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포스코홀딩스, 현대제철 등 주요 제철 기업의 원가 구조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관련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결국 투자자들이 봐야 할 핵심 포인트는 하나다. 중국이 철광석 구매를 얼마나 강하게 통제하느냐에 따라 향후 글로벌 철광석 가격과 철강 업종 흐름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관심 종목]
005490: POSCO홀딩스, 004020: 현대제철, 010130: 고려아연, 006110: 삼아알미늄, 103140: 풍산, 008350: 남선알미늄, 005810: 풍산홀딩스, 295310: 에이치브이엠, 081000: 일진다이아, 001780: 알루코, 004560: 현대비앤지스틸, 024090: 디씨엠, 058430: 포스코스틸리온, 015890: 태경산업, 018470: 조일알미늄, 032560: 황금에스티, 001430: 세아베스틸지주, 084010: 대한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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