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손민정 기자] 글로벌 광산 공룡 앵글로 아메리칸(Anglo American)의 호주 원료탄(제철용 석탄) 사업 매각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한때 38억달러(약 5조원) 규모로 추진됐던 매각이 광산 화재 변수로 무산됐지만, 최근 새 인수 후보 3곳 이상이 등장하며 거래 재성사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철강 생산의 핵심 원료인 원료탄 시장은 공급처 변화만으로도 가격과 관련 기업 가치가 흔들릴 수 있어 시장 관심이 쏠린다.
[이미지=버핏연구소 | AI 생성]
이번 이슈의 핵심은 ‘누가 광산을 가져가느냐’다. 쉽게 말해 대형 식자재 창고 주인이 바뀌면 시장에 물건을 얼마나, 어떤 가격에 풀지가 달라질 수 있는 구조다. 앵글로 아메리칸은 모란바 노스(Moranbah North) 화재 여파로 피바디 에너지(Peabody Energy)와의 계약이 깨졌지만, 생산 재개 이후 스탠모어 리소시스(Stanmore Resources), 미쓰비시(Mitsubishi), 피티 부마 인터내셔널 그룹(PT Buma Internasional Grup) 등이 새 후보로 떠올랐다.
만약 매각이 성사되면 현재 비에이치피(BHP)-미쓰비시 연합과 글렌코어(Glencore) 중심의 아시아 원료탄 공급 구도에 균열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공급 구조 재편은 원료탄 가격 협상력 변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증시에선 철강 원가와 직결되는 만큼 포스코홀딩스, 현대제철 등 철강주가 원료 가격 변화에 민감할 수 있다. 원료탄 가격이 안정되면 비용 부담 완화가 기대되고, 반대로 공급 불확실성이 커지면 수익성 압박 요인이 될 수 있다. 결국 이번 매각은 단순 자산 거래보다 아시아 철강 공급망 판도 변화 가능성에 더 큰 의미가 있다.
향후 몇 달간 인수 주체와 거래 조건에 따라 원료탄 가격 흐름, 철강주 수익성, 아시아 자원 시장 지형 변화가 함께 움직일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관심 종목]
005490: POSCO홀딩스, 004020: 현대제철, 010130: 고려아연, 006110: 삼아알미늄, 103140: 풍산, 008350: 남선알미늄, 005810: 풍산홀딩스, 295310: 에이치브이엠, 081000: 일진다이아, 001780: 알루코, 004560: 현대비앤지스틸, 024090: 디씨엠, 058430: 포스코스틸리온, 015890: 태경산업, 018470: 조일알미늄, 032560: 황금에스티, 001430: 세아베스틸지주, 084010: 대한제강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