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정지훈 기자] 출처: 유진투자증권 황성현, 2026년 5월 19일
미국과 이란 간의 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 루트 재편으로 인해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지속되며 강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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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에 따르면 전쟁 이후 걸프 산유국의 누적 공급 손실이 10억 배럴을 초과했으며,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수송량은 정상 수준의 4%인 80만b/d까지 급감했다. 또한 OPEC의 4월 생산량은 1990년 이후 최저치인 1,898만b/d를 기록한 반면, 사우디 얀부항과 미국의 원유 수출은 크게 증가하는 등 공급 루트의 구조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어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러한 원유 가격의 급등은 나프타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져 NCC 업체의 생산 원가를 크게 높였으나, 늘어난 비용이 다운스트림으로 원활히 전가되지 못하면서 정유와 화학 부문 간의 뚜렷한 '온도차'를 만들고 있다.
합성수지(PE, PP) 다운스트림 가동률은 농업용 필름과 비료 포대 등 주요 품목이 전통적 비수기에 진입함에 따라 하락 전환했으며, 트레이더들 역시 필수 물량만 구매하는 보수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어 원가 상승과 수요 감소가 맞물린 업황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섬유 밸류체인인 PX, PTA, MEG 역시 수요 동반 감소와 폴리에스터 공장 가동률 둔화로 인해 부진한 시황을 벗어나지 못하며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다만, 고무 시황은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 올해 말 엘니뇨 발생 확률이 96%로 제시됨에 따라 천연고무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고 있으며, 이는 대체재인 합성고무의 가격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궁극적으로 화학 시황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정상화와 더불어 선물 기간 스프레드의 변화(백워데이션에서 콘탱고로의 전환), 그리고 이에 따른 재고 비축 수요가 뒷받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타결 여부가 업황의 방향성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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