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내 주식은 왜 반기보고서를 공시하지 않을까?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08-30 12:04:30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은 1년에 4번의 보고서를 공시한다. 12월 결산기업이라면 1분기와 3분기에는 분기보고서를, 2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반기보고서, 사업보고서를 공시한다.

4개의 보고서에는 사업의 내용뿐만 아니라 그 기업이 해당 기간 동안에 어느 정도의 수익을 벌어들였고, 부채를 얼마나 썼는지, 그 회사가 가지고 있는 현금의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등을 쉽게 알 수 있다.

세코닉스반기

기업의 성적표라고 할 수 있는 분기·반기보고서는 원칙적으로 분기 및 반기 결산일로부터 45일 이내에 공시해야 한다. 12월 결산법인의 반기를 예로 든다면 6월 30일로부터 45일 이내인 8월 14일까지 공시해야 한다. 올해 8월 14일은 일요일이었고 그 다음날은 공휴일이었으므로 불가피하게 제출 기한이 8월 16일이었다. 이에 따라 8월 16일에 대부분의 상장기업들이 반기보고서를 공시했다.

하지만 일부 기업들은 시간이 지나도 보고서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들은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한 지 아직 2년도 안된 상장기업들이 대부분이다. 

<사례1> A제약사는 자회사 하나 없는 단일기업이었다. 이 기업은 2014년 10월에 원료의약품 회사인 B회사의 지분 60%를 인수하며 종속기업(자회사)으로 편입시켰다. A제약사는 2014년 말부터 B회사의 재무제표와 합친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한다. <사례2> C기업은 2015년 7월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였으며 종속기업 18개를 거느린 대형 광고대행사이다. C기업은 자신의 재무제표와 종속기업 18개사의 재무제표를 합친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한다. <사례1>과 <사례2>와 같은 기업의 반기보고서는 8월 16일이 아닌 8월 29일까지 공시하면 된다. 즉 반기인 6월 30일로부터 60일 이내다.

이들 기업은 종속기업 취득 전 또는 상장 전에 반기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해서 공시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일종의 유예기간을 2년간 준다. 3분기 때에도 마찬가지 규정이 적용된다. 유예기간 2년이 지나면 이들 기업도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45일 이내에 반기보고서를 공시해야 한다.

20160823_3051908_1471931919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두산에너빌리티, 마누가 수혜 기대감 고조...목표주가 '상향' - KB KB증권이 28일 두산에너빌리티(034020)에 대해 미국 중심의 원전 산업 재편, SMR 수주 가시화, 마누가 프로젝트 진행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만9000원에서 11만원으로 23.6% '상향'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전일종가는 8만1900원이다.정혜정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이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
  2. [버핏 리포트]삼성전자, "가격•수량 잡을 수 있는 유일한 기업"...목표주가 '13만원' - 삼성 삼성증권이 31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디램 판가 인상과 연속되는 이익 추정 상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상향'했다. 삼성증권의 전일종가는 10만4100원이다. 이종욱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디램이 수요가 꺾이거나 공급이 증가할 만한 요인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고...
  3. [버핏 리포트] LG, 자회사 주가 회복 시 지주 가치 재평가 기대 – SK SK증권은 31일 LG(003550)에 대해 자회사 주가 부진으로 지주사 주가가 소외되어 있지만,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했다. LG의 전일 종가는 8만2700원이다.최관순 SK증권 애널리스트는 “LG의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은 13.2%로 코스피나 타 지주회사 대비 부진했다”며 “LG CNS 상.
  4. 삼양바이오팜 분할 출범, 삼양홀딩스는 순수 지주사되고 경영 효율성↑ 삼양홀딩스에서 삼양바이오팜이 인적분할되면서 삼양홀딩스는 순수 지주사로 색깔이 선명해지고 그룹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삼양홀딩스가 의약바이오 부문을 인적분할해 지난 1일 삼양바이오팜을 출범시켰다. 이 분할은 의약바이오사업의 가치를 시장에서 재평가받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통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환경에 ...
  5. 한국주식시장, 버핏지수 기준으로 최근 10년만에 최고치...'과열 단계' 진입했나 버핏지수(Buffett Index) 기준으로 한국 주식시장이 최근 10년 이래 최고치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밸류뉴스가 30일 기준으로 한국주식시장의 버핏지수를 산정한 결과 150.92로 조사됐다. 이는 한국 주식시장 전체 시가총액(3847조원. 코스피+코스닥)을 2024년 한국 명목 GDP(국내총생산. 2549조원)으로 나눈 값이다.◆버핏지수 120 넘으면 '과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