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4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미국의 고관세에도 시장 점유율이 늘어나며 내년에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현대차의 전일 종가는 25만9500원이다.
윤혁진 SK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 연결 매출액 201조7000억원(전년동기대비 +6.0%), 영업이익 13조4000억원(전년동기대비 +9.6%), 영업이익률 6.7%일 것”이라며 “내년 미국 자동차 품목 관세율 15% 기준 연간 관세비용은 4조3000억원일 것이고 관세 비용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이어 “뉴 노멀이 된 원/달러 환율(올해 경영계획 1350원, 현재 1469원, 환율 10원 상승 시 연간 영업이익 2600~2700억원 증가)은 관세비용을 절반 가까이 상쇄시킬 것”이라며 “15% 관세 시대에 재편될 미국 시장 점유율 상승은 내년과 2027년 실적의 업사이드 요인”이라고 전했다.
그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2022년 초 6% 수준에 불과했던 전체 차량 중 하이브리드 차량의 비중은 최근 13%대까지 두배 이상 상승했다”며 “하이브리드 시장 규모 증가에 추가적으로 현대차 미국 하이브리드 차량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초 5%대에서 최근 8~9%대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투싼 하이브리드(지난해 미국 판매량 6만1000대)를 중심으로 산타페, 소나타, 아반테 하이브리드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매출액과 수익성 두 마리의 토끼를 잡고 있다”며 “기존 내연기관 모델보다 10% 이상 비싼 하이브리드 비중 증가, 상대적으로 고가인 펠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출시, 현대차 브랜드보다 60~70% 고가인 제네시스 브랜드 판매 비중 증가는 현대차의 장기 평균판매가격 상승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25% 관세에도 미국 시장 점유율이 상승했다”며 “이익 체력이 약한 닛산, 스텔란티스 등이 먼저 가격을 인상하면 15%의 수입차 관세가 부과되는 미국 자동차 시장은 현대차그룹과 도요타로 급격한 시장 재편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내년에는 신차 골든 사이클(신형 펠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올해 4분기 미국 출시, 투산, 아반테 FMC 내년 출시 등)에 진입해 성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내년 현대차는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미국시장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차는 자동차 및 부품, 금융, 철도차량을 제도(운영)한다. 2030 전략으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 전환, 모빌리티 게임 체인저, 에너지 모빌라이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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