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한항공, 지난해 영업익 1.6조 전년동기比 45% ↓...매출은 사상 최대치
  • 이혜지 기자
  • 등록 2024-02-01 11:34:14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대한항공(대표이사 조원태 우기홍)이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간 매출액 14조5751억원, 영업이익 1조5869억원, 당기순이익 916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8.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5%, 48.5% 감소했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980억원, 영업이익은 183억원, 당기순손실은 23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0.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4.7%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대한항공의 매출액,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더밸류뉴스]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영업비용이 증가한 데에 이유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대한항공의 영업비용은 3.8조원으로 전년 대비 7098억원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인건비(사업량 증가·임금 인상 등) △공항·화객비 △연료비가 각각 전년 대비 2096억원, 1915억원, 1427억원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지난해 경영 실적은 여객 부문과 화물 부문에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여객사업은 전반적으로 실적 호조세를 유지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연중 최성수기인 전분기 대비 수익성 지표가 소폭 하락했다. 2019년 대비 노선 수익은 36%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 4% 감소했다.


화물 사업은 지난해 전쟁 및 기후변화 등 공급망 혼란 요인이 확대됐으나 중국발 전자상거래 강세로 시장 수요가 견조했다. 이에 중국발 미주·구주행 부정기편 및 차터를 편성해 전자상거래 수요 최대치를 유치했다. 구체적으로 대한항공의 전체 화물 수익 중 전자상거래 점유율은 4%에서 13%로 증가했다. 이어 글로벌 전자상거래 성장 전망에 따르면, 오는 2026년에는 8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객사업은 1분기 중국 외 전 노선의 수요와 공급이 정상 단계에 진입할 전망이다. 또 글로벌 시장 공급 확대 및 비용 부담 증가 등 불확실성에 대비해 수익성 중심의 운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대한항공은 밝혔다. 이어 장거리노선 수요가 견조하고 동계 성수기 관광 수요 회복으로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동계 선호 목적지 및 수요 집중 기간 부정기 확대 운영으로 수익 극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화물사업은 1분기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시장 수요 불안정 및 글로벌 공급망 불안 환경이 지속될 전망이다. 반도체, 자동차 부품, 디스플레이 등 전통적 항공화물의 회복 시기가 불확실하고 수에즈 운하, 파나마 운하 통행 제한 등 지정학적 갈등으로 물류 체인 외부 변수의 영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화물사업은 전자상거래 수요 집중 유치 전략으로 수익성을 제고한다. 글로벌 화주와 고정 계약을 확대해 안정적 수요 기반 확보 및 신선 화물 등 계절 수요를 유치해 수익을 다각화하고 여객기 벨리 최대 활용 등 시장 상황에 연동해 유연한 공급 운영을 할 방침이다. 

hyejipolicy@thevaluenews.co.kr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삼성중공업, 4Q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 예상...수주 목표 56% 달성 -유진 유진투자증권이 25일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 모잠비크 Coral Sul 2 수주, 미국 델핀과 캐나다 웨스턴 FLNG 등 해양 수주를 늘릴 것이고 안정적인 실적이 예측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6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1만50원이다.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조3229억원(YoY +15%...
  2. [버핏 리포트] 포스코홀딩스, 철강·리튬 동반 상승 임박...목표가↑-NH투자 NH투자증권이 31일 포스코홀딩스(005490)에 대해 향후 철강은 중국 부양책 영향, 리튬은 공급 제한 영향으로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51만원을 유지했다. POSCO홀딩스의 전일 종가는 34만원이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포스코홀딩스의 매출액은 18조3210억원(YoY -3.4%), 영업...
  3. [버핏 리포트] 삼성E&A, 정산이익으로 3Q 선방했지만…수주 불확실성 지속-유안타 유안타증권이 25일 삼성E&A(028050)에 대해 수주 이후 착공까지의 시차가 상대적으로 짧고 손실 리스크도 제한적인 캡티브(Captive) 물량 축소가 가시화되고 있어 오는 2025년 매출과 이익의 감소폭이 기존 추정치 대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3만8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4. 바텍,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6.35배 바텍(대표이사 김선범. 043150)이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텍은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PER 6.35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레이언스(228850)(6.47), 디알젬(263690)(7.55), 세운메디칼(100700)(8.41)가 뒤를 이었다.바텍은 지난 3분기 매출액 873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
  5. [버핏리포트] LG전자, 수익성 감소했지만 구조개선 효과 나타나 수요 회복-대신 대신증권이 25일 LG전자(066570)에 대해 3분기에 구조개선 효과가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LG전자의 전일 종가는 9만7200원이다.조대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2조1764억원(전년대비 +10.7%), 영업이익 7519억원(전년대비 -20.9%)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전기차 판매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