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대표이사 김경배)이 지난해 매출액 8조4010억원, 영업이익 5849억원, 당기순이익 1조63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동기대비 각각 54.79%, 94.12%, 90.05% 감소했다. 해운업 수익성의 지표가 되는 컨테이너 운임 종합지수(SCFI)가 지난 2022년 평균 3410p에서 지난해 평균 1006p로 71% 감소했고, 아시아~미주 노선을 비롯해 유럽 등 전 노선에서 운임 하락이 지속된 것이 주된 이유다.
현재 업계는 중국 경기회복 지연, 글로벌 소비 위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중동 분쟁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홍해 이슈로 인한 수에즈 운하 통항 제한과 지속적인 가뭄으로 인해 파나마운하 통행수가 제한돼 운임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수요와 공급의 균형은 수요 회복이 더딘 가운데 최근 2~3년간 발주한 신조선의 인도로 회복 가능성이 낮은 상황이다.
회사는 지난 2021년에 발주한 1만3000TEU(1TEU=약 6m)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을 올해 인수할 예정이며, 이 경우 선복량이 총 100만TEU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어 HMM은 초대형선 투입에 따른 원가 하락, 체질 개선에 따른 효율 증대, 수익성 높은 화물 영업 강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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