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키움증권은 2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에 대해 올해도 지상방산 부문에서 수출 비중이 상승하면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상향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전일 종가는 15만4100원이다.
키움증권의 이한결 애널리스트는 “4분기 매출액은 3조4424억원(YoY +32.6%), 영업이익 2895억원(YoY +75.2%, OPM 8.4%)를 달성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지상방산 부문에서 화생방 정찰차, 120mm 자주 박격포 등 국내 양산 사업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국내 사업 종료에 따른 일회성 정산 수익 약 300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번 4분기에는 폴란드향 K9, 천무 납품 물량이 각각 18문, 17대 인식되면서 수익성 개선세가 크게 나타났다”며 “한화비전 부문은 견조한 실적을 시현했으나 항공우주 사업 부문에서 GTF RSP 관련 영업 손실이 확대됐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매출은 10조7891억원(YoY +15.1%), 영업이익 9359억원(YoY +32.8%, OPM 8.7%)”이라며 “지상방산 부문의 탄탄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꾸준한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지난 연말 호주 레드백 본계약 체결, 폴란드 K9 자주포 2차 실행 계약 등을 추가하며 지상방산 부문의 수주잔고는 28조3000억원으로 2022년 말 19조9000억원 대비 42.4% 성장했다”며 “특히 수출 수주의 비중이 약 70%를 차지하고 있어 향후 중장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폴란드향 K9, 천무 납품 물량이 각각 60문, 30대 이상으로 예정돼 있어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이집트향 K9 개발 매출과 에스토니아, 핀란드향 K9 잔여 물량 납품 등이 반영되면서 지상방산 부문에서 수출 비중이 50%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나아가 “지난 21일 수은법 개정안이 국회 소위를 통과하며 폴란드를 포함한 추가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29일 예정돼 있는 국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할 시 폴란드향 K9 및 천무 잔여 물량에 대한 수출 계약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했다.
끝으로 “루마니아, 영국 K9 자주포 사업 등이 진행될 예정이고 레드백에 대한 관심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추가 수출이 있을 것”이라며 “최근 LIG넥스원이 수주한 사우디향 천궁Ⅱ 사업에도 발사대를 납품하며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기 및 가스터빈 엔진, 자주포, 장갑차를 생산, 판매한다.
lsy@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