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버핏 리포트] 삼성SDI, 할인 논리 벗어나 가치 성장 기대-하나
  • 이명학 기자
  • 등록 2024-03-12 08:58:23
  • 수정 2024-04-03 09:30:51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하루에도 수십개씩 쏟아지는 증권사 리포트. 이 가운데 버핏연구소가 그간의 애널리스트 적중도, 객관성, 정보 가치 등을 종합 선별해 투자자에게 유익한 리포트를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버핏 연구소=이명학 기자] 하나증권이 12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실적 부진을 겪을 수 있으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논-배터리 셀(전해액 양극재 음극재 등으로 구성된 2차전지의 최소단위) 가치 상승, 배터리 셀 부문 할인 논리의 점진적 해소 등을 통해 기업 가치 제고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81만원으로 평가 유지했다. 삼성SDI의 전일 종가는 41만3500원이다.


삼성SDI의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은 22조7083억원(YoY +12.84%), 영업이익은 1조6334억원(YoY -9.66%)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SDI가 올해 매출액 23조9413억원, 영업이익 1조7640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2차전지 사업 부문에서 삼성SDI의 가치가 약 37조원으로 계산돼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 삼성SDI가 부여 받고 있는 배터리 셀 가치는 15조원으로, 경쟁사 대비 할인의 논리가 크게 적용됐다"며 "LG에너지솔루션이 약 500GWh(기가와트시)의 계획으로 93조원의 가치 부여 받고 있는 것 감안하면, GWh당 경쟁사 대비 약 -60%의 할인율을 적용 받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삼성SDI의 오는 2026~2028년 예상 CAPA(설비 또는 공정의 생산 능력)는 약 200GWh다. 


삼성SDI가 이렇게 저평가된 이유는 그동안 배터리 투자에 보수적인 스탠스를 취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21년-2023년까지 삼성SDI의 연평균 투자 금액은 경쟁사 LG에너지솔루션의 44% 수준이었으며, 지난해에는 약 37%에 불과했다. 다만 올해부터는 회사가 투자금액을 대폭 늘렸기에 할인율이 점진적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이어 그는 "할인 논리의 해소를 고려해 LG에너지솔루션과 유사한 규모의 GWh당 가치를 적용하면 삼성SDI의 배터리 셀 가치는 약 37조원으로 도출된다"며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 삼성SDI는 약 51.2조원의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삼성SDI의 올해 및 내년 예상 투자금액은 각각 6조7000억원, 8조7000억원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연간 투자 금액 대비 약 80% 수준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삼성SDI는 중·대형전지, 소형전지 등의 리튬이온 2차 전지를 생산 및 판매하는 에너지솔루션 사업과 반도체체·디스플레이 소재 등을 생산 및 판매하는 전자재료 사업을 하고 있다.


삼성SDI의 최근 6년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버핏연구소]

myung0922@buffettlab.co.kr

myung092251@gmail.com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포스코홀딩스, 철강·리튬 동반 상승 임박...목표가↑-NH투자 NH투자증권이 31일 포스코홀딩스(005490)에 대해 향후 철강은 중국 부양책 영향, 리튬은 공급 제한 영향으로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51만원을 유지했다. POSCO홀딩스의 전일 종가는 34만원이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포스코홀딩스의 매출액은 18조3210억원(YoY -3.4%), 영업...
  2. 바텍,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6.35배 바텍(대표이사 김선범. 043150)이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텍은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PER 6.35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레이언스(228850)(6.47), 디알젬(263690)(7.55), 세운메디칼(100700)(8.41)가 뒤를 이었다.바텍은 지난 3분기 매출액 873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
  3. 네이버, 3Q 매출액 2.7조 전년동기 比 11.1%↑..."검색 및 광고사업 호조" 네이버(대표이사 사장 최수연, 035420:NAVER)가 3분기 매출액  2조7156억원, 영업이익 525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1.1%, 38.2% 상승했다. 숏폼, 피드 서비스를 통한 체류시간 광고 상품 개선 등으로 발생한 검색 및 광고사업의 호조세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4. CJ CGV, 3Q 매출액 5470억 전년比 34.9%↑..."CJ올리브네트웍스 시너지가 실적 견인" CJ CGV(대표이사 허민회, 079160)가 올해 3분기 매출액 5470억원, 영업이익 32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9%, 5.2% 증가했다. 지난 6월 자회사로 편입된 CJ올리브네트웍스와의 시너지가 본격화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올리브네트웍스는 매출 1830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을 기록했다. 대외사업 수주 확대 및...
  5. 코웨이, 3Q 매출액 1.1조 전년比 9.2%↑..."동남아 매출이 성장 견인" 코웨이(대표이사 서장원, 021240)가 3분기 매출액 1조1003억원, 영업이익 207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K-IFRS 연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 6% 증가한 수치다. 코웨이는 3분기 국내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6608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여름철 아이콘 얼음정수기 판매 확대와 비렉스(BEREX) 매트리스 및 안마의자의 꾸준한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