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황기수 기자] 하나증권이 21일 SK(034730)에 대해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 변화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4만원을 유지했다. SK의 전일 종가는 18만3000원이다.
SK의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은 131조2379억원(YoY -0.6%), 영업이익은 5조564억원(YoY -38.0%)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SK이노베이션, SKC, SK스퀘어 등 주요 자회사의 실적 악화를 꼽았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손실 등의 여파로 부진했다. SKC는 전기차 수요 둔화와 전력료 상승 등이 원가율 상승으로 이어져 실적 악화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또 SK스퀘어는 자회사인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연간 기준 적자 전환하며 저조했다.
다만 올해의 영업환경은 양호한 흐름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SK의 올해 연간 매출액을 132조5680억원(YoY +1.0%), 영업이익은 7조971억원(YoY +40.3%)으로 추정했다. 그는 SK하이닉스의 AI향 메모리 수요 증가가 지속될 것이며, SK바이오팜은 자체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XCOPRI US)의 매출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SK의 주주환원정책도 긍정적이다. 주요 자회사인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SK스퀘어 등이 최근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진행했으며, SK도 지난해 11월부터 매입한 약 1200억원의 자사주를 신탁계약 완료시 소각할 예정이다. 최 연구원은 "SK C&C와의 합병 과정 등에서 발생한 기보유 자사주 약 1800만주의 소각 여부가 향후 관건"이라며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에 발맞춰 소각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SK는 SK그룹의 지주사로서 지주사업 및 IT서비스 등을 영위하는 사업부문으로 구분된다. 주요 계열사로는 SK스퀘어,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C, SK바이오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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