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황기수 기자] 현대차증권이 27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중국 매출의 회복 속도는 더디지만 미국에서의 성장은 유효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8만원을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전일 종가는 12만2400원이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1분기 매출액 9337억원(YoY +2.2%), 영업이익 537억원(YoY -16.6%)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22년 중국 상하이의 봉쇄 조치를 시작으로 이어져온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영향이다. 또 경기불황으로 인해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등 한국의 고급 화장품을 찾던 중국 고객들이 자국의 중저가 화장품 쪽으로 눈길을 돌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국내 1분기 매출액으로 5587억원(YoY +1.2%), 영업이익 469억원(YoY +6.9%)을 전망했다. 하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 부문은 면세 채널 및 방한 관광객 증가로 소폭 회복할 것"이라며 "프리미엄 브랜드 매출 성장 및 수익성 중심의 영업으로 영업이익도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1분기 매출은 1397억원(YoY -12.3%), 영업이익은 210억원(YoY 적자전환)으로 예상했다. 그는 "아모레퍼시픽 설화수의 턴어라운드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올해 오프라인 매장 축소 등 비용 효율화 전략을 통해 적자 규모 개선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중국의 손익분기점(BEP) 시기는 하반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세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북미와 유럽의 합산 매출은 라네즈, 이니스프리 중심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약 3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코스알엑스(COSRX) 지역 확장, SKU(상품) 다변화, 틱톡샵 입점을 통해 북미 연간 매출 6000억 이상, 30%대의 이익률 달성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의 제조 및 판매, 생활용품의 제조 및 판매, 건강기능식품의 판매 사업 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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