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황기수 기자] IBK투자증권이 3일 롯데칠성(005300)에 대해 비우호적 업황 속 양호한 실적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롯데칠성의 전일 종가는 12만9000원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9549억원(YoY +40.5%), 영업이익 637억원(YoY +7.4%)을 전망했다. 그는 최근 음료 원가 부담 및 주류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을 고려해 보수적으로 평가한 전망치라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음료 부문은 매출액 4446억원(YoY +5.1%), 영업이익 396억원(YoY +1.5%)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탄산 및 에너지 음료 판매 호조와 주스도 과일가격 상승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매출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커피와 생수는 전년수준으로 예상되며, 스포츠음료 및 다류는 다소 부진할 것으로 파악했다.
주류 부문은 매출액 2208억원(YoY +6.3%), 영업이익 185억원(YoY +6.0%)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1월 새로 출시한 크러시의 월 매출이 지난 2월 캔맥주 출시 이후 50억원대로 증가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김 연구원은 "신제품 출시로 늘어난 마케팅 비용은 소주 가격 인상 및 맥주 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상쇄된다"며 "전년 수준의 수익성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주류 업황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롯데칠성의 주류 부문 실적 기대감은 유효한 것으로 판단했다. 롯데칠성은 제로슈거 살구맛 소주 '새로 살구'를 2분기 중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올해 맥주 공장에서 수출용 소주도 교차 생산한다는 계획을 밝혀 이 역시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필리핀 법인이 고정비 절감 효과로 올해 100억원 이상의 흑자를 낼 것"이라며 "소주 시장 점유율 상승세와 필리핀법인 마진율 개선 기대감을 감안하면 저평가 국면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롯데칠성은 탄산음료 및 주스 등의 음료 제품과 소주, 맥주 등의 주류 제품을 제조, 판매하는 사업 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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