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황기수 기자] NH투자증권이 9일 하이트진로(000080)에 대해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 선방하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8000원을 유지했다. 하이트진로의 전일 종가는 2만350원이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6288억원(YoY +4.2%), 영업이익 476억원(YoY +22.9%)을 전망했다. 특히 올해 맥주 부문의 실적 개선이 전체 성장을 견인한다는 판단이다.
부문별로 맥주 부문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 증가한 2008억원으로 추정했다. 주 연구원은 이달 출시 1주년을 맞은 신제품 '켈리'의 외형 성장 효과가 여전히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켈리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전년대비 600억원 증가하는 등 수익성 측면에서 아쉬운 성과를 거뒀다. 이에 올해는 켈리 마케팅비용 절감 효과에 기인해 손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소주 부문은 372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2%의 소폭 성장을 전망했다. 주 연구원은 "1위 사업자인 동사의 높은 시장지배력이 유지되고 있다"며 "소주 시장 전체 수요는 감소하고 있으나 출고가 인상 효과로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하이트진로가 최근 출시한 신제품 '진로골드' 역시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하이트진로는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싱가폴 법인을 설립한 데에 이어, 올해 1월에는 베트남에서 소주 공장 부지 건립을 위한 토지계약을 체결했다. 하이트진로의 첫 해외 공장인 베트남 소주 공장은 올해 착공에 돌입해 다음해 말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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