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0일 롯데정밀화학(004000)에 대해 하반기 건설경기 회복과 그린소재의 증설 모멘텀이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7000원을 유지했다. 롯데정밀화학의 전일 종가는 4만5050원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이 올해 1분기 매출액 3994억원(YoY -24%), 영업이익 108억원(YoY -74%)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19% 상회했으나 영업이익률로 보면 0.5%p 차이로 크게 의미부여하긴 어렵다”고 평가했다. 다만 “실적이 바닥을 지나고 있음은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계열별로 살펴보면 “염소계열의 매출액은 1271억원(QoQ -7%)으로 시황 부진이 이어지면서 ECH(에피클로로히드린)와 가성소다 모두 전분기대비 매출이 감소했다”며 “ECH는 적자가 지속됐으나 4분기보다는 수익성이 소폭 회복됐다”고 추정했다.
암모니아계열은 매출액 1427억원(QoQ -9%)으로 가격과 판매량 모두 둔화됐다. 이어 그린소재는 “매출액 1194억원(QoQ +11%)으로 산업용과 식의약용 모두 판매량이 확대되면서 외형은 전분기대비 증가했지만, 판가 약세와 원가 상승 영향으로 그린소재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건설경기를 따라가는 산업용 메셀로스 및 헤셀로스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2%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케미칼 회복 속도에 대해서는 여전히 보수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며 “오는 5월까지 정기보수도 예정돼 있어 2분기 기회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ECH(에피클로로히드린) 적자가 여기서 더 악화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며 최근 가성소다 가격도 반등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중국 건설경기 회복 기대감을 감안하면 올해 상저하고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연간으로 감익이 불가피한 점은 아쉽지만 재무에 피해가 갈 수준은 아니라며 다운스트림 특화와 그린소재 차별화는 변함없는 투자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하반기 건설경기 턴어라운드와 그린소재의 증설 모멘텀이 주가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친환경, 안전, 건강 관련 규제와 소비자 선호 변화 등의 메가 트렌드에 대응해 스페셜티 케미칼 사업확대를 신성장 전략으로 정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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