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일 풍산(103140)에 대해 구리 가격 상승에 따른 자사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풍산의 전일 종가는 6만5000원이다.
이규익 SK증권 연구원은 “풍산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9635억원(YoY -7.8%), 영업이익 542억원(YoY -36.1%)을 기록했다”며 “구리 가격 상승에 따른 자회사 이익 개선폭이 예상보다 컸던 부분을 제외하면 대체로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신동 판매량은 4만5600톤(YoY +3.4%)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으며 구리 가격 상승으로 65억원의 이익 기여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빙산 부문 매출액은 1743억원 (YoY -26.9%)으로 부진했다”며 “1분기가 방산 매출의 계절적 비수기이고 고객사 인도 물량 공백이 겹쳤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풍산의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1조2900억원(YoY +24.3%), 영업이익 1258억원(YoY +133.4%)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방산 수출 매출액은 2321억원으로 분기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방산 내수 부문 이연 매출 500억원이 반영되며 전분기 대비 방산 부문 영업이익 개선폭이 5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풍산의 목표주가를 8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그는 “타이트한 구리 수급 유지되는 가운데, 하반기로 갈수록 구리 가격에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내 구리 가격 강세 지속될 가능성 높다고 판단하며 방산 실적도 연간 기준으로 20% 가까이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고객사 추가 수주에 따른 방산 신규 수주 모멘텀, 하반기 일회성 현금 유입에 따른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 등 감안하면 여전히 매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풍산은 신동사업 부문에서는 동 및 동합금 소재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방산사업 부분에서는 각종 군용 탄약과 탄약 부분품, 정밀 단조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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