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20일 국도화학(007690)에 대해 국내 본사와 중국, 인도 등 해외 법인의 동반 실적 상승을 통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4만7000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 평가했다. 국도화학의 전일 종가는 3만4900원이다.
국도화학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03억원(YoY -20%)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동기대비 하락한 수치지만, 직전분기대비 대폭 개선되며(+491%) 기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본사와 해외 법인(중국·인도)의 동반 개선 덕분이다. 특히 인도의 경우 인도 내 경쟁사들의 원재료(BPA) 조달 문제로 발생한 물량 공백을 메우는 과정에서 판매량 증가가 동반되기 때문에 큰 폭의 적자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국도화학이 올해 하반기 28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측했다. 윤재성 연구원은 "국내 본사 전체 판매량의 4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 및 유럽은 올린, 웨스트레이크 등을 중심으로 이미 6월부터 평균 132$/톤의 판가 인상이 시작됐다"며 "중국도 부동산 경기 부양책 효과가 발현되며 내수 가격이 지난 달부터 소폭 반등했다"고 전했다.
내부 수요 부진에 따라 출회되던 중국산 물량의 외부 유출이 축소되면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가격 전반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이어 윤 연구원은 "중국·인도 법인의 가동률 상향도 포착된다"며 "특히 인도 법인은 올해 들어 매월 가동률이 상향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도화학의 인도 에폭시 시장 내 점유율이 20~30%이며, 내년에는 2배 이상의 증설이 예정돼 있다. 인도의 주택건설/인프라 붐이 향후 2~3년 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에폭시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은 필연적이다.
국도화학은 에폭시수지, 경화제용수지와 폴리우레탄 원료인 POLYOL수지를 생산한다.
myung0922@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