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13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중국에서 도매보다 소매 매출을 늘려 나가고 있고, 브랜드사가 직접 재고를 관리해 과도한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는 이상 큰 적자는 발생하지 않는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20만원을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전일 종가는 14만9900원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매출액은 1조163억원(YoY +14.3%), 영업이익은 439억원(YoY +154.6%)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15.4% 하회할 전망이나, 최근 아모레퍼시픽 실적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컸던 점을 고려하면 시장 걱정 대비 양호한 수준이다”라고 전했다.
김명주 연구원은 “중국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이루어지면서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면세 채널의 실적은 부진하고 중국 사업의 적자는 지난 2분기 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중국 사업의 체질개선을 위해 지난 2분기에 본격적으로 판매 방식을 변경하고 있으며, 그 영향은 하반기 내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중국 부진을 비중국이 상쇄하며 주가는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주가가 단기에 급등했다는 점을 고려 시 차익실현 니즈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06년 아모레퍼시픽그룹을 인적분할해 설립, 코스피에 재상장했다. 지난해 기준 판매 경로별 매출 비중은 순수 국내 42%, 면세 20%와 해외법인 및 수출 38%이다. 주요 라인업으로 설화수, 라네즈, 려, 미쟝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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