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버핏 리포트]DL, 비핵심 사업 정리 박차…1Q 흑자전환 전망 - IBK
  • 권소윤 기자
  • 등록 2025-02-20 08:58:48
  • 수정 2025-02-20 10:45:17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하루에도 수십개씩 쏟아지는 증권사 리포트. 이 가운데 버핏연구소가 그간의 애널리스트 적중도, 객관성, 정보 가치 등을 종합 선별해 투자자에게 유익한 리포트를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버핏연구소=권소윤 기자]

IBK투자증권이 20일 DL(000210)에 대해 비핵심 자산 및 사업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되며, 전분기의 일회성 비용 제거로 1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 DL의 전일 종가는 3만4150원이다.


DL 매출액 비중 [자료=DL 3분기 보고서]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DL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해부터 비핵심 자산 및 사업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며 “지난 4분기 본사 광화문 디타워 매각을 통해 13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으며, 글래드 호텔 3곳(호텔 운영권·영업권·브랜드 포함)도 매각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그는 "매각가 6000억원 이상이 기대되며, DL에너지의 주요 사업 부문도 매각을 추진하고 있어 조 단위의 카브아웃 딜(기업의 일부 사업을 분리하거나 매각하는 것)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하며 비주력 사업 매각이 현실화될 경우, 확보된 현금이 재무구조 개선 또는 주력 사업 강화에 활용될 것으로 내다 봤다.


이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적자의 주요 원인은 Kraton 및 Cariflex 인수로 인한 대규모 차입 부담이었다”며 “DL은 지난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올해 예상 PBR(주가순자산비율)이 0.2배에 불과할 정도로 저평가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Kraton 및 DL케미칼의 일회성 비용이 제거되면서 대폭적인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Cariflex 증설이 완료되면서 동사의 영업가치는 현재 시가총액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됐다.


그는 “DL의 1분기 영업이익은 618억원으로 예상되며, DL에너지는 성수기 효과를 누릴 전망”이라며 “Kraton의 경우 전분기 CTO(소나무 펄프 부산물)·부타디엔(합성고무 원료) 역래깅 효과(제품을 생산할 때 원재료 투입 후 실제 성과가 발생까지 시차가 생기는 현상)가 해소될 것이며, 고객사 재고 축적으로 인해 가동률이 개선되면서 적자 폭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 DL케미칼 역시 주력 제품인 PB의 스프레드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43.1%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DL은 1939년 설립됐으며, 2021년 1월 대림산업에서 인적·물적 분할을 통해 순수 지주회사로 전환됐다. 같은 해 ‘대림’에서 ‘DL’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종합건설업을 담당하는 DL이앤씨,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DL케미칼을 각각 설립했다. 현재 브랜드 사용에 따른 로열티 수익, 배당 수익, 임대 수익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DL 최근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 버핏연구소]

vivien9667@buffettlab.co.kr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효성티앤씨, 경쟁사 대비 높은 수익성...주가는 아쉬워 - 신한 신한투자증권이 19일 효성티앤씨(298020)에 대해 단기 모멘텀 부재에도 글로벌 1위 경쟁력과 차별화된 수익성으로 디스카운트가 곧 해소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4만원으로 '하향'했다. 효성티앤씨의 전일종가는 22만3000원이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효성티앤씨가 미중 관세 관련 수요 ...
  2. [환율] 위안-달러 7.1110위안 … 0.11%↑ [버핏연구소] 19일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위안/달러 환율은 7.1110위안(으)로, 전일비 0.11% 상승세를 보였다.[...
  3. [버핏 리포트]녹십자, '알리글로' 미국 매출액 1억 달러 달성 전망… 영업이익률 20% – IBK IBK투자증권은 19일 녹십자(006280)에 대해 알리글로가 미국 시장에 안착하며 매출액 1억 달러와 영업이익률은 2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을 제시했다. 녹십자의 전일 종가는 13만1800원이다.정이수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녹십자 핵심 품목인 선천성 면역결핍증 치료제 ‘알리글로&rsquo...
  4. 삼지전자, 통신장비주 저PER 1위... 3.39배 삼지전자(대표이사 박두진 이태훈. 037460)가 9월 통신장비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삼지전자가 9월 통신장비주 PER 3.39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로스웰(900260)(3.46), 현대에이치티(039010)(4.82), 유비쿼스(264450)(6.9)가 뒤를 이었다.삼지전자는 지난 2분기 매출액 1조550억원, 영업이익 29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매출액.
  5. [버핏 리포트] LG디스플레이, OLED 중심 체력 확보로 리레이팅 기대 – 키움 키움증권은 19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OLED 중심의 안정적인 이익 체력을 확보하며 디레이팅 요인이 해소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상향했다. LG디스플레이의 전일 종가는 1만3090원이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