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버핏 리포트] S-Oil, 3분기부터 실적 반등 기대…상반기 정유 부진은 래깅 효과 - NH
  • 권소윤 기자
  • 등록 2025-04-10 08:50:18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하루에도 수십개씩 쏟아지는 증권사 리포트. 이 가운데 버핏연구소가 그간의 애널리스트 적중도, 객관성, 정보 가치 등을 종합 선별해 투자자에게 유익한 리포트를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버핏연구소=권소윤 기자]

NH투자증권이 10일 S-Oil(010950)에 대해 유가 하락에 따른 부정적 래깅 효과(실적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유가 변화)로 상반기 정유 부문 실적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3분기부터 원가 부담 완화가 반영되면서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는 6만7000원으로 하향했다. S-Oil의 전일 종가는 5만400원이다.


S-Oil 매출액 비중 [자료=2024년 S-Oil 사업보고서]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영업이익은 유가 급락과 함께 나타나는 부정적 래깅 효과, 재고평가손실, 높은 OSP(산유국이 지정하는 공식 판매가격) 영향으로 부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3분기 이후부터는 낮아진 유가와 OSP가 원가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실적 반등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정제마진(제품 판매가와 원유 구매가의 차익)은 최근 국제유가가 단기간 11달러(약 1만6000원) 급락했음에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석유제품의 수급 밸런스(공급과 수요의 균형)는 원유보다 양호, 올해 글로벌 정제설비 증설 규모는 하루 30만 배럴 수준(b/d, barrel per day)으로, 전 세계 수요의 약 0.3%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연간 기준으로는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고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PBR(주가순자산비율) 기준 0.65배에 불과해 저평가 영역”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1분기 영업이익은 890억원(영업이익률 1.0%)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유 부문에서는 364억원의 영업적자가 예상, 이는 전분기 반영됐던 617억원의 재고평가이익 소멸과 정제마진 하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석유화학 부문은 영업적자 118억원(영업이익률 -1.0%)으로 비수기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아로마틱스 스프레드(석유화학 원재료와 제품 간의 가격차)는 소폭 개선됐음에도 적자 기조가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반면, “윤활유 부문에서는 1373억원의 영업이익(영업이익률 17.3%)이 예상된다”며 “지난 분기 40일간의 정기보수로 발생한 기회손실이 해소되며 수익성이 회복된 것”이라고 밝혔다.


S-Oil은 하루 66만9000배럴의 원유 정제 능력을 갖춘 국내 대표 정유사로, 정유뿐 아니라 석유화학 및 윤활기유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다.


S-Oil 최근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버핏연구소]

vivien9667@buffettlab.co.kr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효성티앤씨, 경쟁사 대비 높은 수익성...주가는 아쉬워 - 신한 신한투자증권이 19일 효성티앤씨(298020)에 대해 단기 모멘텀 부재에도 글로벌 1위 경쟁력과 차별화된 수익성으로 디스카운트가 곧 해소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4만원으로 '하향'했다. 효성티앤씨의 전일종가는 22만3000원이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효성티앤씨가 미중 관세 관련 수요 ...
  2. [환율] 위안-달러 7.1110위안 … 0.11%↑ [버핏연구소] 19일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위안/달러 환율은 7.1110위안(으)로, 전일비 0.11% 상승세를 보였다.[...
  3. [버핏 리포트]녹십자, '알리글로' 미국 매출액 1억 달러 달성 전망… 영업이익률 20% – IBK IBK투자증권은 19일 녹십자(006280)에 대해 알리글로가 미국 시장에 안착하며 매출액 1억 달러와 영업이익률은 2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을 제시했다. 녹십자의 전일 종가는 13만1800원이다.정이수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녹십자 핵심 품목인 선천성 면역결핍증 치료제 ‘알리글로&rsquo...
  4. 삼지전자, 통신장비주 저PER 1위... 3.39배 삼지전자(대표이사 박두진 이태훈. 037460)가 9월 통신장비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삼지전자가 9월 통신장비주 PER 3.39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로스웰(900260)(3.46), 현대에이치티(039010)(4.82), 유비쿼스(264450)(6.9)가 뒤를 이었다.삼지전자는 지난 2분기 매출액 1조550억원, 영업이익 29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매출액.
  5. [버핏 리포트] LG디스플레이, OLED 중심 체력 확보로 리레이팅 기대 – 키움 키움증권은 19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OLED 중심의 안정적인 이익 체력을 확보하며 디레이팅 요인이 해소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상향했다. LG디스플레이의 전일 종가는 1만3090원이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