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은 7일 BGF리테일(282330)에 대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수혜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이 기존 추정치에 부합했으나 뚜렷한 턴어라운드는 부재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4만원으로 하향했다. BGF리테일의 전일 종가는 10만5600원이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애널리스트는 "BGF리테일의 3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2조4623억원(전년동기대비 +5.9%), 영업이익 977억원(전년동기대비 +7.1%)을 기록하며 기존 추정치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그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사용처로 직접적 수혜가 나타나며, 쿠폰이 첫 지급된 지난 7월에는 동일점 성장률이 전년동기대비 +2%까지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3분기 동일점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0.2%를 기록했으며, 여름철 비우호적인 날씨 등으로 객수가 감소하며 약세를 시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으나 담배 구성비 증가, 명절 시점 차이로 인한 주류 비중 감소, 기상 악화에 따른 음료 비중 감소 등 믹스 악화 영향으로 마진율은 소폭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BGF리테일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연결 자회사 및 기타 부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62% 성장하며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BGF로지스, BGF푸드, BGF휴먼넷, BGF네트웍스 등 주요 자회사들의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끝으로 "하반기 들어 소비자심리지수 회복 등 여건이 개선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동일점 성장률의 뚜렷한 턴어라운드는 부재하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동사의 노력이 하위 업체들의 폐점과 맞물려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면 영업 레버리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BGF리테일은 편의점 씨유(CU)를 운영하는 소매유통 전문 기업이다. 최근 중대형 점포 출점, 차별화 상품 도입, 인바운드 수요 대응 등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BGF리테일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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