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5일 HL만도(204320)에 대해 전장화 확대와 유럽 법인 구조조정의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2026년 이익 체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6000원을 유지했다. HL만도의 전일 종가는 3만9350원이다.
김귀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2025년까지 관세 부담, 북미 순수전기차(BEV) 둔화, 중국 완성차 경쟁 심화 등 단기 리스크로 주가가 부진했지만, 글로벌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수주 증가와 현대차그룹(HMG) 신차 전동화 확대가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며 “특히 유럽 구조조정 효과는 2026년 영업이익률 개선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HL만도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그는 “3분기 북미 글로벌신차용(OE)향 전기차(EV) 플랫폼 대상 랙 구동형 전동식 조향장치·싱글 피니언형 전동식 조향장치(REPS·SP-EPS) 대규모 수주(잔고 10.2조원)를 확보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이 강화됐다”며 “2026년 매출액은 9조9221억원(전년 대비 +6%), 영업이익은 5037억원(+36%)으로 레벨업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지역별로는 북미 매출이 2026년 2조9311억원까지 확대되며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HL만도는 전자식 제동·조향·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센서를 모두 보유한 국내 대표 전장·자율주행 부품사로, 2026년 현대차그룹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페이스 카(Pace Car) 공개에 따라 자율주행 테마의 수혜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현재 주가는 2026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5.9배 수준으로 이익 체력 대비 저평가”라며 “관세 불확실성 완화와 수주 성장세를 감안할 때 업종 내 주가 비중 확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HL만도는 제동, 조향, 현가장치 등 자동차부품 주력으로 국내 3개 생산시설, 판교 연구개발(R&D)센터, 해외 19개 생산 사이트와 18개 연구소 운영하고 있다. 최근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전환에 대응하며, 전자제어 기반 샤시 제품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사업을 고도화하고 있다.
HL만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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