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황기수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2일 고려아연(010130)에 대해 단기 실적 흐름은 바닥을 잡은 모습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60만원으로 하향했다. 고려아연의 전일 종가는 45만1000원이다.
고려아연은 지난 1일 미국 자회사 페달포인트(PedalPoint)에 5500만달러(한화 약 742억원)를 출자해 캐터맨(Kataman Metals)의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미국 금속 트레이딩 업체 캐터맨은 북미, 남미, 아시아, 유럽 내 9개 오피스를 보유한 글로벌 업체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수금액 5500만 달러는 일본 미쓰비시, 이토추 등 글로벌 주요 트레이딩 업체 평균 대비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하지 않은 수준의 가치 책정으로 인수하는 점은 긍정적이나, 이익률이 낮아 전사 수익성에는 다소 부정적"이라며 "기존 제련사업의 수익성이 나빠진 상황속에서 추가적인 이익률 하락은 아쉬운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캐터맨의 최근 3년 평균 실적은 매출액 15억1800만달러(약 2조500억원), 영업이익 2720만달러(약 367억원), 순이익 840만달러(약 113억원)이다. 고려아연은 이번 캐터맨 인수를 통해 동 생산량 증가를 위한 2차원료 확보, 페달포인트의 실적 턴어라운드 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2조5790억원(YoY +2.0%), 영업이익 1946억원(YoY +33.5%)을 전망했다. 그는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보이는 등 단기 실적 흐름은 바닥을 잡은 상황"이라며 "신규 사업 진행 과정에서 회사측의 적극적인 소통 의지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비철금속제련회사로서 아연과 연의 생산 및 판매 사업 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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