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23일 SPC삼립(005610)에 대해 '포켓몬 빵' 출시 역기저 효과로 인해 베이커리 매출액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포켓몬 빵을 제외한 베이커리 부문 매출 성장과 '밀다원'을 필두로 한 식품 매출 증가 등을 통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0만원으로 평가 유지했다. SPC삼립의 전일 종가는 5만8900원이다.
하나증권이 예상하는 SPC삼립의 올해 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8298억원(YoY -0.3%), 영업이익은 180억원(YoY +8.3%)이다. 연간 기준으로는 각각 3조4956억원(YoY +1.8%), 1082억원(YoY +17.9%)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신제품 포켓몬 빵의 출시 역기저에 기인해 베이커리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식품 부문의 '밀다원'이 이를 메꾸고, 나아가 실적 성장까지 견인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의 키는 ‘밀다원’이 될 것이다"라며 "작년 밀다원은 소맥 투입가 상승 및 밀가루 판가 인하(2023년 7월, 약 5%)에 기인해 이익이 큰 폭 저하됐다"고 전했다. 다만 "소맥 투입가는 작년 하반기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올해 연중으로도 우호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밀가루 판가 인하를 감안하더라도 올해 80억원 내외의 손익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SPC삼립의 1분기 휴게소/브랜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나증권은 적자 축소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SPC삼립은 제과 및 식품 판매유통사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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