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하나증권, 2026년 10월 15일
한국전력의 8월 전력 구입단가가 SMP(전력도매가격) 상승 여파로 크게 오른 반면 판매단가는 약세를 이어갔다. 하나증권은 “9~10월 SMP가 크게 하락하면서 단기적으로 한국전력에 유리한 구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미지=버핏연구소|AI생성]
하나증권에 따르면 8월 전력판매량은 52.6TWh로 전년 동월 대비 0.9% 증가했지만, 전력판매금액은 9조3,000억원으로 0.3% 감소했다. 평균 판매단가는 kWh당 177.67원으로 1.2% 하락했다.
용도별로는 주택용과 일반용이 판매량 증가를 이끌었다. 8월 판매량은 주택용과 일반용이 각각 3.1% 늘어난 반면 산업용은 2.1% 줄었다. 판매금액은 주택용이 4.6%, 일반용이 1.8% 증가했고 산업용은 3.6% 감소했다. 판매단가는 주택용이 0.8% 올랐지만 일반용과 산업용은 각각 1.3%, 1.6% 내렸다.
하나증권은 산업용 판매 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무더위로 주택용과 일반용 수요가 늘면서 판매량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주요 용도별 요금 개편에 따른 판매단가 인하 효과가 판매량 증가를 상쇄하면서 전체 판매단가는 약세를 이어갔다.
발전 측면에서는 원전 이용률이 정상화됐다. 8월 발전량은 57.3TWh로 0.2% 늘었다. 원자력 발전량은 15.9TWh로 13.3%, 유연탄은 22.0TWh로 3.6% 증가했다. 이에 따라 기저발전 비중은 66.7%로 4.6%p 높아졌다. 발전량으로 추정한 이용률은 원자력이 82.3%로 9.7%p, 유연탄이 77.1%로 5.4%p 상승했다.
그럼에도 외부 전력 구입 비용은 크게 늘었다. 8월 구입전력량은 51.7TWh로 0.8% 줄었지만, 구입전력비는 8조원으로 16.7% 증가했다. 구입전력단가는 kWh당 155.20원으로 17.6% 올랐고, 민자발전(IPP)과 전력구매계약(PPA) 구입단가는 185.82원으로 27.7% 뛰었다. 기저발전 증가로 외부 구입량은 줄었지만, 7월과 마찬가지로 SMP 상승이 구입비용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다만 9월부터는 흐름이 바뀌었다. 9월 평균 SMP는 kWh당 119.02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4% 오르는 데 그쳐, 26.4% 급등했던 8월과 달리 방향이 급격히 전환됐다. LNG 연료비 단가는 전월보다 올랐지만 기저발전 비중 상승과 비수기 전력수요 감소로 SMP가 낮게 유지된 영향이다.
하나증권은 10월 중순 현재까지 SMP 약세가 이어지고 있어 예상보다 한국전력에는 유리하고 발전사업자에는 불리한 상황이라고 해석했다. 11월까지는 전력수요가 크게 변하지 않는 비수기인 만큼 당분간 낮은 SMP가 지속될 개연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유틸리티 업종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와 한국전력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4만5,000원을 제시했다(14일 종가 2만9,1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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